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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패션.뷰티.건강

생리통 증상별 잘 듣는 약

by 청경채 2021. 8. 22.

어느날 갑자기 느낌이 옵니다. 평소와 같은 날인데 이상하게 더 짜증이 나고, 이것저것 먹고싶더라. 매달 이날을 겪은 것도 십수년이 지나가는데 생리통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장이 꼬이는 것 같고, 누구는 허리부터 뻐근하면서 온몸의 근육통이 오기도 합니다. 생리통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한통을 다 먹어야할 수도 있다고 고통을 참는 분들도 계신데요. 산부인과 전문의들 대부분의 소견은 "생리통약을 매달 먹는다고해서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입니다. 고통이 느껴지면 바로 약을 드세요. 고통을 참는 것보다는 약을 복용하고 고통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생리주기가 일정한 분이라면 고통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약을 드시는 겁니다. 생리통의 고통을 느끼고 약을 먹으면 약이 들때까지 한시간에서 삼십분은 그 고통을 느끼고 있어야 하는데, 미리 드신다면 고통없이 그날이 지나갈 수 있어요!

몸이 무겁고 통증이 강하다면 :탁센 이브

이부프로펜200mg과 파마브롬 25mg이 들어있습니다. 파마브롬은 부기나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데요. 생리기간 생리부종이 있는 분들이라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마브롬은 생리통을 타겟으로 한 제품에 보통 들어가 있답니다.

아랫배와 허리가 모든 아프다면 :자이날

자이날은 해열 진통 소염제입니다. 관절염이나 척추염,힘줄염, 수술 후 통증, 편두통, 생리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나프록센나트륨 275mg이 들어있습니다. 나프록센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위가 좋지 않으시다면 복용을피해주세요.

가슴이나 아랫배가 붓는다면 : 우먼스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500mg,파마브롬25mg이 들어있습니다. 파마브롬 성분 함유로 월경 부종에 효과가 있습니다(파마브롬은 이뇨제의 일종입니다) 생리전후로 몸이 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타이레놀처럼 진통에 효과과 있으면서 부기를 완화하기 위해 이뇨제 성분을 합쳤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랫배가 일정한 간격으로 아프다면 : 싸이베린

싸이베린은 진경제입니다. 진경제는 경련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을 말합니다. 따라서 생리통의 근본적인 원인인 자궁근육 수축으로 인한 경련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랫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극심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는 분들이라면 진경제를 사용하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진통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약사와 상담후 복용해보세요.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다면 : 스피드 펜

생리통도 있지만 통증과 더불어 허리,관절,근육통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생리가 시작되면 온몸이 쿡쿡 쑤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가 이런 케이스라서 대충 생리시작할 것 같은데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바로 스피드펜을 먹어요. 생리통약은 섭취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생리통 줄이려면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은 카페인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현대인들이 카페인을 줄이는 건 너무 힘들다구요! 카페인은 즐거움이 아니라 살기위해서 먹고 있단 말입니다. 우선 저는 하루에도 큰잔으로 아메리카노를 서너잔 마십니다. 커피만 줄여도 카페인 섭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커피 없이 어떻게 하루를 버티나요. 커피 끊으신 분들 좀 알려주세요! 커피에만 카페인이 있는 게 아니라 녹차나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있는데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카페인은 우선 서서히 끊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리통 완화를 위해 순면흡수체를 이용한 생리대로 바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리통 관리에 면으로 된 생리대가 좋다고해서 사봤습니다. 전체가 면으로되면 좋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바로 쓰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 흡수체가 면으로된 생리대를 구입했는데요. 저는 생리통때문에 3일차까지는 약이 없으면 버티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유기농 생리대로 바꾸고 1일차에만 약을 섭취하면 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란게, 생리혈 양이 몇년간 극심하게 줄었었는데 정상으로 돌아와서 놀랐습니다. 거기에 더해 예전에는 왠지모르게 밑이 빠지는듯한 느낌(여성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과 밑이 쓸려 따가울 때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예전에 쓰던 생리대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봤는데 제가 쓴 생리대는 SAP가 없는 SAP FREE 생리대였습니다.

SAP란?
  • 1.화학 아크릴산 중합체나 폴리비닐 알코올 따위를 원료로 하여 만든 흡수성이 높은 수지. 자신의 부피의 수백 배에서 1,000배의 물을 흡수한다. 종이 기저귀, 생리대, 공업용 제품 따위에 널리 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생리대 광고를 보면 "순면감촉", "양이 많은 날에도 산뜻하게!" 이런식으로 광고를 하는데 이건 SAP가 생리혈을 싹 흡수함으로써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겁니다. 흡수력이 좋으면 사용감은 좋겠지만 질 수분까지 빼앗길 수 있기에 질건강에도 매우 안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화학 흡수체인 SAP도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어요. 하지만 생식기처럼 예민하고 연약한 부분에 바로 접촉하는데 이게 흡수된다면 어떻게 될지 우선은 충분히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면으로 된 흡수체로 제작된 생리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생리대 구매하실 때 무조건 유기농이라고 해서 구매하지는 마시구요. 꼼꼼하게 체크하고 구입하세요.

  • SAP Free 여부
  • 펄프(Pulp) free 여부
  • 유기농 인증 순면 여부

챙길 게 왜 이렇게 많아?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내 몸 건강한데 그냥 아무거나 쓰지! 저렴한거 사다 쓰지! 하고 썼는데 이렇게 이것저것 따지고 쓰고 효과를 보니 더이상은 그럴 수가 없네요. 게다가 생리통이 하루로 주니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지금 당장은 나타나는 변화가 아닐지라도 나에게 하는 투자이니 꼼꼼하게 소비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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