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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패션.뷰티.건강

집에서 피지 관리하는 방법

by 청경채 2021. 8. 15.

피지는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것

얼굴에 피지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피지는 피부의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다만 고민이라면 너무 과한 피지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과유불급이라고 피지는 너무 많이 분비돼도 너무 적게 분비돼도 문제다. 그래서 화장품 광고에서 그렇게 유수분 밸런스를 외쳐대는 것이다.

데일리 피지 관리

매일 매일 해줄 수 있는 피지 관리는 "세안"이 있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얼굴에 피지가 너무 많다고 이중 삼중 세안을 하는 것이다. 과한 세안은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까지 제거해버려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더 예민하게 만든다. 강한 세안은 피부에 자극이 된다. 피지 하나 잡겠다고 피부 유수분밸런스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짓은 할 수 없지 않는가? 게다가 얼굴 유분을 잡겠다고 과하게 유분을 제거하면 "어? 얼굴에 유분이 없네 더 열심히 만들어야지!" 하고 유분이 과잉생산될 수도 있다. 진한 화장을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세안은 1차정도에서 멈춰주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좀더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을 때는 1차로 세안을 하고 천연해면을 이용해서 얼굴을 다시 한번 닦아주었다. 해면에 물을 듬뿍 묻혀서 자극 없이 살짝 스치는 듯이 부드럽게 닦아주자. 이 역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고 2~3일에 한 번씩 해주면 몰라보게 매끈해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기억하자, 과한 세안은 노폐물만 씻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유수분도 같이 빼앗아 가고 있다. 얼굴이 자극이 되지 않는 약산성 클렌저나 순한 성분의 클렌징 로션을 추천한다. 항상 과한 세안을 하던 사람이라면 세안 후 왠지모를 찝찝함(기분적인)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곧 피부장벽이 더 튼튼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스페셜 관리

  • 클렌징오일
  • 머드팩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스페셜 케어는 클렌징 오일과 머드팩을 이용한 관리이다. 데일리 케어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피부 컨디션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내 피부 컨디션에 맞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 지금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데 평소와 같은 수분공급을 해주는 건 "더 건조해볼까?"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첫 번째, 클렌징오일이다. 예전에는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이 최고존엄이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답게 만만치않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이것 저것 추천하다가도 결국에는 이걸 쓰세요! 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건 거의 10년 전 얘기다. 요즘 화장품 업계는 소비자에게 너무나도 좋다. 저가-중저가-고가 다양하게 많은 제품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제품력은 좋지만 이런저런 마케팅 비용을 낮춰서 가격은 합리적인 브랜드들도 많다. 예전에는 '비싼 건 이유가 있는거야' 하고 가격=제품력 이라고 생각했지만 넘쳐나는 정보들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얼굴에 기름이 폭발하는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정도는 오일을 얼굴에 롤링해서 피지를 녹여내는 걸 추천한다. 근데 이게 좀 답답할 수도 있다. 압출기로 쭉!하고 짜내면 되는데 오일은 여러번 롤링해야하고 압출기만큼 바로 눈에 보이는 시원함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원함에 빠져 압출기로 계속 짜내면 모공이 커지고 커져버린 모공에 피지가 가득 찬다.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 속터져도 오일로 롤링해서 피지관리를 하기 바란다. 특히 나비존과 코 블랙헤드 존.


두 번째, 머드팩이다. 머드성분은 모공청소를 해주는 데 탁월하다. 다만 단점이라면, 머드 사용 후 피부가 너무 건조해진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 이 역시 여러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친구집에 있는 거든 아니면 리뷰가 좋은 제품들을 테스트 해보시는 걸 권한다. 장점이자 단점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너무 많다. 나 같은 경우도 극건성인데 피지제거는 하고 싶은데 머드팩은 사용 이후 너무 건조해서 자극적이었다. 그럼에도 한 번 속아서 산 제품이 바이아우어 머드마스크팩이었다. 기존의 크림타입 머드마스크에서 탈피한 시트지에 머드가 붙어있는 타입인데, 시트지만 쓱 붙이면 되니 너무 편리하고 가장 중요한 건 건조하지 않았다. 이게 한박스에 3개의 시트지가 들어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좋은가?'몰랐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사용하고 나니 좋은 거 알겠다. 자극 없이 얼굴에 요철을 제거해준다. 여름이라 일주일에 2번정도 사용하는데 아마 가을 겨울이 되면 2주에 한 번정도 쓸 것 같다. 바이아우어에서만 머드시트마스크가 나오는 게 아니고 여러 회사에서 나오니 리뷰를 보시고 사용해 보시는 걸 꼭 추천드리고 싶다.

레알 스페셜 관리

항상 친구들에게도 하는 말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의한 화장품은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이다. 즉, 화장품으로 괄목할만한 효과를 봤다. 나는 안 쓴다. 그런 화장품 무섭다. 뭘 넣었길래라는 의심부터 든다. 때문에 대단한 효과를 얻고 싶다 하시면 피부과로 가시길 바란다. 나같은 경우에는 고주파나 다른 레이저 시술도 있겠지만 이 역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시술이기에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편이다(나이가 있어서 탄력은 고주파 받아야한다) 때문에 유분이 말도 안되게 많은 것이 아니라면 피부과에 저렴하게 아쿠아필을 횟수권으로 끊어서 가끔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그날 효과도 확실하고 피부과 가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요즘에 미인**나 여*티*켓 같은 피부과 어플도 많으니 아쿠아필같이 그냥 관리사샘이 꼼꼼하기만 하면 되는 시술은 리뷰 잘 확인해서 1.친절 2.꼼꼼 이런 후기 있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

완전히 없애는 건 말도 안돼

위에서도 말했듯이 유분도 피부에 필요하다. 이걸 하루아침에 박멸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떤 시술이나 화장품사용으로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그저, 내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준비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피지가 폭발했던 시기는 피지에 과도하게 신경써서 피지를 실시간으로 제거해주려고 했을 때였다(긁어내기, 코팩, 압출기) 과한 자극은 바로 과잉피지분비로 이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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