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험담

대학생 태블릿 뭐 사지 갤럭시s7 fe wifi 버전 6개월 사용 장단점

by 청경채 2022. 1. 6.

주의

테크 예민성이(만들어 본 단어) 전혀 없는 사람의 실사용기입니다. 

사게 된 계기

대학생이 되면서 유인물을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렇다하게 프린트를 할 곳도 없고 학교 내에 프린터기가 있지만 이건 왜 갈 때마다 오류가 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 차례가 되어 출력을 하려고 해도 갑자기 뜨는 에러메세지. 대학생인분들 아시겠지만 학기 초에 안내해주는 교재들을 안 쓰는 교수가 더 많다는 사실. 그리고 프린트할 시간 넉넉히 주고 자료 올려주는 교수님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4장 모아찍기를 하더라도 역시 책이 아니다보니 프린트물 찾느라 한세월 다보낸다. 결국 태블릿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태블릿 초창기만 해도 필기감이 열불터지게 하는 수준이라서 쳐다도 안 봤는데 요새는 필기감이 꽤 올라왔다는 소문에 큰 돈 주고라도 구매하기로 결정! 

내가 쓰는 용도를 명확히 하자

본인의 경우에는 태블릿을 유튜브 재생용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들으면서 필기를 하는 것이 제1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가끔 그림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람이 있었다. 그러려면 필기감이 가장 중요했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또 허우적대다보니 아니 뭐 사실 허우적댈 필요도 없었지만 선지는 여러분도 예상하시다시피 두가지로 좁혀진다. 바로 갤탭 VS 아이패드. 주변에 아이패드, 갤탭 유저들이 모두 있어서 들고 오시는 분들의 것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전 모델은 차이가 있지만 갤탭 s7까지 오면 이제 필기감은 개인의 취향인 듯 하다. 그림을 업으로 그리신다거나 하면 모르겠는데 단순 필기를 위해서라면 갤탭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이패드와 고민하다가 갤탭으로 결정!

갤탭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우선 추가 악세사리 구매에 따른 부담이 없다는 점. 태블릿을 사면 s펜이 함께 온다. 아이패드는 애플펜슬을 따로 사야하므로 기기값에 십만원이 넘는 돈이 훌쩍 추가된다. 게다가 아직 감성의 많은 돈을 지불하기에는 애플의 악세서리 값들이 만만치 않았다. 눈물. 그리고 핸드폰도 갤럭시이고 이어폰도 버즈여서 편하게 갤럭시 생태계로 들어가기로 했다. 

갤럭시 S7 fe wifi (128GB : 64만원대 / 64GB : 56만원대, 210106기준)

갤럭시 s7+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필기감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유튜브에 보면  s7과 s7+ 필기감 비교를 해놓은 영상들이 많은데 물론 당연히 s7+가 더 낫다. 하지만 S7+를 친구걸로 잠시만 경험해 본 사람이라서 그런지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종이의 필기감을 따라올 수 없다. 태블릿만으로 필기와 모든걸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은 아직은 버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임고 준비물로 태블릿을 많이들 추천하는데 오랜 시간 공부에는 태블릿은 아직은 무리라는 입장이 많다. 그래서 결국 프린터와 태블릿을 둘다 왔다갔다 쓰게 된다고 한다. 

6개월 사용 후 장점 & 단점

장점 :

  • 어깨의 평화가 왔다. 수업갈 때 교재가 없는 수업이면 그냥 태블릿 하나만 띡 들고 나가면 된다. 글로 쓰니 간단한데 이게 얼마나 편한지는 경험해 봐야 안다. 강의실 앉아서 그날의 유인물 바로 다운로드 받기. 그리고 혹시 wifi 모델이라서 와이파이존이 아니면 어떡하죠? 라고 걱정할 수 있는데 유인물 다운로드정도는 그냥 핫스팟 잡아서 하면 된다.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 추가 악세서리 비용 부담이 적다. 전자제품 가격 만만치 않다. 애플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람마다 돈을 소비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전자제품에 그렇게 큰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애플의 차별성을 크게 아직은 모르겠다. 그래도 아이맥은 가지고 싶더라 이유는 올인원 PC중에 그게 제일 쓸만하다고 해서이다. 
  • 넓은 화면. 프린트물 뽑기 싫어서 산건데 너무 작으면 계속 확대해야한다. a4와 비슷한 비율의 크기이다. 물론 필기를 세밀하게 하기 위해서 확대를 하긴 하나 과하게 하지는 않는다. 밑에 사진은 밑에 A4용지를 두고 찍은 것이다.
  • 학교친구들은 다 아이패드를 사용중인데 갤탭 쓸때마다 화면이 왜이렇게 선명하냐고 다들 만져본다. 

갤탭 사이즈

단점 :

  • 사실 이렇다할 단점은 없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추가 펜을 구입했다. S펜이 얇아서 오래 쓰면 손의 피로가 오더라. 그래서 스테들러 펜을 구입했다. 연필같이 생겨서 귀엽다. 그리고 S펜보다 필기감도 좋다. 라미S펜이나 스테들러 펜을 추가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별로 비싸지 않기에 다음에는 라미S펜을 사봐야겠다. 3만원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다. 
  • 삼성은 PC와 같은 환경의 DEX모드를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이건 S7+보다 구동이 느리다. DEX모드를 쓰면 마치 PC처럼 쓸 수 있는데 나는 잘 쓰지는 않는다. 추가 악세서리로는 당근에서 로지텍 국민 키보드인 K380과 페블 마우스를 구입했다. 휴대성이 좋아서 많이들 쓰는 제품이고 로지텍 제품이라 그런지 저가임에도 정말 쓸만하다. 

갤럭시 탭 

 

사기 전에 우려했던 부분들

  • 반사각때문에 눕혀놓으면 잘 안 보인다. -> 강의실에서 여러번 필기했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님. 이런 경우 그냥 알아서 잘 조절해서 위치조정하거나 각도 조정함. 

태블릿 분할 화면 보기

  • 분할 화면 보기 잘 활용할까? -> 이거는 할말이 있다. 강의를 보면서 필기를 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는데 그렇게 되면 태블릿을 세워두거나 아니면 눕힌 채로 보면서 필기를 해야한다. 어떤 방식이든 목이나 손목에 무리가 온다. 강의를 본다기 보다는 간단한 타이핑 같은 작업을 하면서 옆에 유튜브 영상 보는 용도쯤으로는 괜찮겠다. 두개정도 띄우는 것은 버벅이지 않는다. 
  • 필기감 -> 나는 이정도면 만족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필기감은 더 나아질텐데 이게 청개구리심보라고 태블릿에 이것저것 메모하다보니 갑자기 종이 감성이 절실해진다.

갤탭 필기

이런 사람은 사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갤탭

대학 다니면서 노트북은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갤럭시북처럼 필기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이런 경우에 태블릿을 한번쯤 고민하실 것 같다. 휴대성은 태블릿이 더 뛰어나니까. 그럴 때 서브전자기기로 태블릿을 생각할텐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과 고급형 그 중간 애매한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요구사항들(속도,필기감 등)을 만족시키는 모델로 갤럭시 S7 FE WIFI 번전이 있는 것 같다. 아시다시피 LTE 버전 산 사람들에게 퉁수를 친 모델로 유명한 모델이다. 예고없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더 업글한 모델을 내놔? 이걸로 삼성은 별점테러를 받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뒤늦게 산 사람들에게는 혜자모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