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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아무튼출근17화 메가스터디 역사 1타 강사 이다지 강사

by 청경채 2021. 7. 27.


MBC에서 하는 "아무튼 출근" 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출연하여 본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접했을 때 아마 이규빈씨가 나왔을거에요. 그때 처음 보고 '와 너무 재미있다! 정규편성됐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취향이 참 일반적인가봅니다. 정규편성되어 벌써 (2021.7.27.기준) 20회나 방영했습니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의 반경은 참 좁죠?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무려 빌게이츠가 유튜브라니요! 수익창출은 안 하고 있죠?아마?) SNS는 보여주고 싶은 욕망 그리고 훔쳐보고 싶은 욕망이 잘 맞아 떨어진 최상의 플랫폼이고, 그로 인해 단점이 극명함에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일부분으로 이미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나를 보여주고싶은 욕구도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훔쳐보고 싶은 욕망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출근"은 다른 사람의 밥벌이를 보여주는 브이로그이면서 공중파라는 막강한(?) 힘을 이용하여 굉장히 다양하고 이미 유명세가 꽤나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 있습니다.(일반인분들도 나와서! 화제성과 신선함이라는 밸런스도 훌륭히 유지!) "아무튼 출근 17화"에는 이번에 메가스터디 역사 1타 강사 이다지 선생님이 출연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가 보편화된 입시시절을 겪은 친구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역사강사 "이다지 선생님"! 저는 수능을 여러 번 본 케이스로 교육과정의 변화도 어쩌다보니 겪은 사람인데요. 한국사가 선택, 그리고 ... 근현대사란 과목도 겪어습니다. 게다가 수능을 다시 보게 되면서 한국사가 필수인 상황도 겪고! 듣도보도 못한 과목인 동아시아사(일본,중국,베트남,한국)까지 공부해야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사람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모든 걸 정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고 이미 나와있는 시중의 교재들을 정리하고 핵심만 딱딱 뽑아줄 '명강사'가 필요했는데, 저에게는 그 분이 바로 "이다지선생님"이셨어요! 그리고 수능에서 한국사1등급(선택이라서 솔직히 공부만 한다면 아니 공부를 안 해도 1등급이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사1등급을 쟁취(?)할 수 있었네요. 역사만 해야하는 시험이 아니고 다른 과목들도 비슷하게 잘 해야하는 시험이기에 사탐에서 효율적인 공부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다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강의 듣는시간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이다지 선생님은 현재 메가스터디 소속 역사 강사이십니다. 강의 중에도 선생님께서 계속 언급하시지만! 이화여대 사학과를 수석졸업하셨고(책에도 나와요) 인천하늘고에서 교편을 잡으셨다가 EBS강의를 하시고, 메가스터디로 이직하셨다고 합니다. 사교육에서 일타강사라고 하면 억대?수십억대? 뭐 일반직장인은 평생 꿈도 못 꿀 엄청난 연봉이 떠오르는데요. 아마 이다지 선생님도 본인은 주요과목이 아니기에 뉴스에 자주 나오는분ㅎㅎ;; 만큼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굉장히 풍족한 생활을 누리실 만큼은 되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이 보통 사람은 하루 하면 포기할 만큼 빡빡한 스케줄을 오랜기간 반복한 결과겠죠? 저는 수십억 준다고 해도 이다지선생님 같은 생활은 못할 것 같습니다. 능력이 안되기도 하구요.


한국사가 비록 필수과목이기는 하지만 일년내내 커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동아시아나 세계사 과목 때문에 선생님을 찾을텐데요! 개념부터 사료해석 문제풀이 파이널 등으로 이어지는 선생님의 커리를 함께 한 학생은 아마 개념의 구멍이 없을 거에요(물론 하라는 거 다 했다는 전제!) 커리가 빡빡하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혼자 하면 더 걸리고 이상한 방향으로 빠져서 시험에서 '응? 이게 뭐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학문을 하는 게 아니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가.. 더 삼천포에 빠지네요! 어쨌든 그런 선생님의 일상을 볼 수 있다니!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봤답니다.



 


역시나 선생님의 스케줄은 빡빡했습니다. 선생님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선생님께서 항상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스케줄을 시작하시던데 "아무튼 출근"에도 그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상을 시작하고 다음날이 엉망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저도 자연스럽게 새벽에 일어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교육 강사들 그거 불안한 학생들 주머니나 터는 사람들이지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분들은 자신의 일을 할 뿐입니다. 학생들의 불안은 누가 만든 건가요? 저분들이 만든 것이 아닐텐데요. 저는 오히려 인터넷강의가 보편화되면서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사교육의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수능은 점점 차이가 없어지는 그런 친구들의 등급을 쪼개기 위해서 더 정교하고 괴랄해진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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