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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어린이의 요가

요가 후기 다이어트 효과 경험담

by 청경채 2021. 8. 4.

1. 내가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내가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우선 요가원을 찾기가 쉽다.어떤 동네를 가도 요가원이 적어도 하나쯤은 있다.그리고 수련비가 과하게 비싸지 않다.운동을 한달 하고 말 것도 아닌데 지속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의 수련비어야 했다.요가 자체가 인원 제한을 엄격하게 두지 않고, 별다른 도구 없이 매트위에서 이루어지는 수련이어서 그런 것 같다.
반대로 필라테스는 5명 이상 한 클래스를 듣게 되면 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을 신경쓰기가 참 어렵다.그래서 5명도 많고 그나마 4명까지 듣는 그룹수업만 찾아다녔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자꾸 비용 얘기가 나오는데,요가는 초기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취미이다. 사실 매트도 예전에는 초반부터 구입하지 않았다.요가원 가면 이미 매트도 다 깔려있고,지금처럼 코로나 시국도 아니어서 공용매트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초반에는 거의 홈웨어 수준으로 옷을 입고 요가수련을 했었다.


2. 선생님의 중요성을 느끼다

요가를 드문드문 경험하긴 했지만 한 곳에서 진득하게 수련을 하지는 않았었다.학교 교양수업으로도 요가와 필라테스를 했었고,이사를 다니면서 주변에 있는 요가원들을 전전하면서 간헐적으로 요가를 해왔다.그러다가 한 요가원에서 수련을 시작하게되는데 이게 결정적이었다.원장선생님께서 정말 너무 잘 가르쳐주시는 거다.예전에는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동작을 겉핥기식으로 따라만 했다면여기서는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동작을 할 때 신체가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를 써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버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하면서 바닥 천장 좌 우 등 상반되는 에너지를 쓰면서 동작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물론 이전 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쳐주셨을 수도 있는데 내가 이해를 못했던 것일지도)


3. 계속해서 요가를 하는 이유

한 때 요가에 너무 심취했을 때는 이른바 "요가만능주의"에 빠져서 친구들이 고민을 말하면 모든 해결책으로 "그럼 요가를 해봐!"라고 권하고는 했었다. 물론 지금은 이정도는 아니다. 나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체적 능력이 보통에 비해서 조금은 뛰어난 것 같다. 어떤 운동을 해도 금세 곧잘 따라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이 들면서 근력이 많이 없어지기는 했다. 키워야지!) 여전히 다른 운동들을 하는 것도 즐겁고 신체적 활동을 즐긴다.
그럼에도 내가 그 많은 운동 중에 요가는 이토록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요가는 "움직이는 명상"이기 때문이다.신체적 활동을 하면서 명상까지 할 수 있다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요가에서는 호흡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호흡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의식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요가를 오랜기간 해오신 분들이라면 사바아사나(송장자세)에서 괜히 울컥하는 기분을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이뉴는 모르겠지만, 얼마되지 않은 매트위에서 조용하지만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한 수련을 마친 후에 오는 왠지모를 후련함과 대견한 기분이 한 번도 싫었던 적이 없다.
그리고 요가에는 쉬운 동작이 없다. 평소에는 잘 되던 동작이라도 딴생각을 하면 금세 집중이 흐트러지면서 흔들리게 된다. 요가를 통해 집중하는 법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다.


4. 부상을 조심하자

모든 운동이 그러하지만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과하게 수행되는 동작은 부상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항상 부상을 조심하자. 스스로 항상 되뇌는 말이 있다.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무리하지말자" "오늘 안되면 내일,내일 안되면 언젠가는 되겠지 오래도록 할거니까" 예전에 과하게 어떤 동작을 해보려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깨달았다. '나는 이 동작이 왜 안되지?'라고 비교하지 말자. 남과 비교해서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지금 내 몸상태를 알고 거기에 맞는 수준까지 하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


5. 최고의 관심사, 그래서 다이어트 효과가 있나?

요가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의 경우는 완전히 YES이다.요가를 계속 하게 되면서 배에 힘을 주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일상생활에서도 의식하지 않고 항상 흉곽을 잠그고 배에 힘을 주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이긴 한데, 요가는 무게를 치지는 않지만 내 몸의 무게를 들어올린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고는 했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거는 어쩔 수 없다. 요가수련전 항상 공복으로 가다보니 체중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하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또 입맛이 없어서인지 살이 많이 빠졌다. 요가 동작동작중에는 차투랑가라는게 있는데 매 동작마다 넘어가면서 해주다보니 팔근육도 많이 붙었다. 요가 동작은 근력과 유연성을 모두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 대부분이기에
꾸준히 제대로 한다면 누구든지 몸선이 다듬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요가하고 나는 7kg가 빠졌다, 1년동안,그리고 자세가 곧아지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무용했냐고 자주 물어본다)


6. 요가와 필라테스 차이

이건 전문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요가와 필라테스를 둘다 경험했던 사람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요가는 계속해서 해오고 있고 필라테스는 이전에 개인레슨을 몇회 하고 그룹레슨을 4개월가량 들었다. 필라테스 역시 훌륭한 선생님이셔서 즐겁게 운동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요가와 필라테스의 차이는 요가가 좀 더 정신적인 수련의 느낌이 강하다. 반면에, 필라테스는 기능적으로 신체활동을 수행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대로된 코칭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꾸준한 신체활동은 어쨌든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명상이 어우러진 요가가
좀더 맞았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재미있는 운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건 경험을 해보면 금방 알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도 사실 경제적인 여유만 되면 요가를 메인으로 두고 필라테스 개인 강습을 껴넣고 싶다.
(번외로 필라테스는 요가보다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클래스가 대부분이다보니 내가 다닌 센터들은 보통 다 고급스러웠다.)

친구들도 생일선물로 요가매트를 해준다. 이건 가네샤 매트, 입문용 매트로 추천

 


마치며..

전문적인 이야기는 이미 온라인상에 널려있고, 주변에 요가하는 지인이 없다면 이렇게라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수다스러운 요가에 관한 경험담을 적어보았다. 물론 이건 내 경험일 뿐, 모두에게 요가가 인생운동이 될 수 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꾸준히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꽤나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신체 담겨있는 내 마인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도 계속 요가는 할 예정이다. 물론 요가가 아니더라도 어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에 장점을 느꼈으니 열심히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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